코끼리에게 물을새러 그루언 지음, 김정아 옮김 / 두드림
나의 점수 : ★★★
제이콥, 말레나, 로지, 월터, 빨간머리 오거스트, 엉클앨, 보보...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읽으면 그 세상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번에는 그들의 세상 속으로 푹 빠져 보았다. 서커스단에서의 생활이 주 내용이지만 서커스에 관한 내용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주인공인 제이콥은 90을 넘은 할아버지이고 양로원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서커스단 생활이 오히려 더욱 생생하다. 현실 보다 더욱 현실같은 액자 형식의 구성이 90살 노인의 삶을 더욱 작아지게 만들며 이 소설의 중심이 단지 화려한 젊은이들의 삶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언제나 그렇듯 정보서적만을 탐독하는 나에게 소설은 새로운 재미를 준다. 이 소설 역시 딱 그 정도의 재미를 주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재미있는 문장들을 만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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